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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수도승 길 없는 길

심술긏은 어떤 사람이 수도승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리고는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도승이 오자, 돌아가라고 했다.

그가 돌아서 몇발짝 가자, 그를 불렀다.
"가라."
"오라."
"가라."
"오라."
이렇게 서른 번쯤 반복하던 그가 수도승의 인내에 감복하여 무릎을 끓고 용서를 구했다.

수도승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통 모르겠네, 난 그저 말 잘 듣는 개처럼 했을 뿐인데, 당신이 부르면 오고 쫗으면 가지 않소, 개는? 그런 개 같은 짓이야 어디 수도승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능히 그릴 수 있는 것 아니겠소!"


그런데 아무리 돌러보아도 개 같은 수도승은 보이질 않네.

덧글

  • 유레카 2009/04/02 15:43 #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입니다....개같은 수도승..~~
  • 나그네 2009/04/03 13:19 #

    저도 사실은 그렇지 못하면서 괜시리 이런 글들만 옮긴답니다. 보면서 채찍질이라고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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